보름달 과 百中를 보내며,,,
청룡암에서 바라본 별님도 달님도 한컷😊
밑에 환한 것이 달님
위에 점이 별님입니다.
어머니가 계셨으면
분명 장독에 정한수 한그릇 떠놓고
빌었을 법한 월광보살님이구나 ••
싶습니다.
서울에서 보기 힘든 별들도 제법 보이는군요.
소동파가 보았으면
시 한수 읊었을 새벽하늘입니다.
詩 한수를,,,
달빛은 붉은 누각을 돌아
비단 창문에 나지막이 드리우며
잠 못 이루는 나를 비추어주네.
달에게 그 무슨 이별의 한(恨) 있으랴만
어이하여 늘 이별이 있을 때만 둥근가.
사람에겐 슬픔과 기쁨, 이별과 상봉이 있고
달에겐 흐림과 맑음, 둥그러짐과 이지러짐이 있는 법.
이 일은 예로부터 온전하기 어려웠네.
다만 바라는 것은 사람 오래오래 살아서
천리 먼 곳에서나마 함께 고운 달 감상할 수 있기를
....끝....
원영스님 2023.9.1